지성을 지키는 것에 관하여

우리의 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며 마귀가 얼마나 무자비한지 잘 아시기 때문에, 엄격하게 깨어 있으라 만일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24:43)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리라”(21:34)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지키며 감각들을 경계하십시오. 만일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당신의 내면에 평안히 거한다면, 그것을 빼앗으러 들어오는 도둑을 붙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들의 본성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내면에 들어와서 자기를 더럽히며 정신을 산만하고 나태하게 만드는 생각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악한 생각들을 알아채는 사람들은 그러한 생각에 동요되지 않고 계속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활동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우리의 지성 안에 불필요한 것을 전혀 소유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정욕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해서는 안 되며, 악한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미해서는 안 되며, 미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높여서는 안 되며, 질투심 때문에 하나님을 기억하거나 기도하는 일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들은 어두움으로 가득한 것들입니다. 그것들은 불쌍한 우리의 영혼을 가두어 놓는 성벽입니다.

내면에 그것들을 가지고 있는 영혼은 순수하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영혼의 성장과 하나님을 만나는 일을 방해합니다. 그것들은 영혼이 내적으로 하나님을 찬미하며 부드러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조명을 받는 것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그런 사람의 지성은 항상 어두움에 덮여 있으며, 신령한 지식에 의해서 이러한 생각들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거룩함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필로칼리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