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존재가 되는 용기


우리는 인생의 목적을 성공에 둡니다. 학업도, 직장도, 결혼도, 사업도 성공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일등이 되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는 이등은 알아주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섬기는 자가 큰 자이며 낮은 자가 높은 자라고 말씀하셨으나, 믿는 자들까지도 큰 자가 되기를 원하며 성공을 추구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인생의 성공을 강조합니다. 심지어 세상의 성공을 믿음의 성공과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서형섭의 [복음에서 생명으로] 중에서-

우리는 날마다 성공의 유혹을 받습니다. 한시라도 성공의 자리에서 추락할까 염려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바라시지 않습니다. 도리어 낮은 자리에서 섬김을 실천하길 원하십니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함은 스스로 비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참한 존재가 되는 용기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자신을 가린 모든 것을 벗어버린 것이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비참한 존재가 되는 용기가 있을 때 진정으로 주님의 품에 안길 은혜도 얻습니다.